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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am

2020. 8. 22. 오후 3:45 - 오후 5:15

체코교류전 단편 II – 움직이는 이미지의 20년

실바 폴라코바와 마르틴 블라치체크 큐레이터가 선정한 인정받는 14명의 체코 예술가를 소개하는 본 교류전은 올해 20회를 맞은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에서 체코 비디오 아트에 중점을 두고 있는 스페셜 프로그램의 일부를 상영할 예정이다. 본 프로그램은 체코 비디오 아트를 좀 더 포괄적인 범위 내에서 한국내 최초로 소개하며, 한-체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주한체코문화원, 프라하 국립영상자료원과 협엽하여 제작되었다.

13편의 선정작은 지난 20년 동안 체코 움직이는 이미지 예술의 다양한 경향을 보여 준다. 우선 비디오 아트는 다른 중유럽 나라에 비해서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비교적으로 늦게 확립되었다는 사실을 언급할 수 있다. 형성기인 1990년대 비디오 아트는 학계에서 인정 받는 분야가 되었으며, 특히 이민을 갔다가 1989년 벨벳 혁명 이후 해외에세 돌아온 예술가들 덕분에 비디오 아트와 뉴 미디어는 예술적 교육에 통합되었다. 또한 비학계 단체, 미디어 랩과 예술적인 비디오 상영이 가능한 장소들도 설립되었다. 선정된 작가의 일부는 예술계에서 비디오 아트를 인정하기 위한 노력 없이 비디오를 예술적 매체로 다뤘으며 완전하게 발전시킨 세대에 속한다. 본 프로그램은 매체에 대한 비판적인 관점에서 발아보며 필리프 제네크와 이르지 하블리체크 작가가 대표하는 작품들부터 소개한다. 매체의 물질성과 기억의 매체로 보는 비디오를 다루고 있다. 브르노 예술대학교로 대표하는 이 추세와 동시에 즈비녜크 발라드란이나 파블라 스제란코바가 대표하는 포스트개념 예술도 발전한다. 이 작가들은 보통 프라하 국립예술대학교를 졸업생이며 비디오의 녹화 잠재력을 강조하고 동시에 체코슬로바키아 퍼포먼스와 개념 예술의 전통을 궤변으로 반영한다. 영화대학교에서 창작된 작품들(마그달레나 바챤토바, 소냐 옐린코바)은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며 2000년대 말 발생했던 매체와 다양한 매체 전략의 집합함을 보여 준다. 2010년 인터넷에 영향을 받았던 새로운 작가 세대가 등장했는데 이 작가들은 마르틴 코호우트가 초기 유튜브 비디오 ‘문워크‘에서 했뜻이 네트워크의 장식 환경을 이용하거나 이르지 자크나 보이뎨흐 라다가 잘 해냈던 것 처럼 곳곳마다 있는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관련된 새로운 생활 경험을 반영한다.(글: 마르틴 블라치체크)    

프로그램:

1. 무제 / 이르지 하블리체크 & 필리프 제네크 / 2002년 / 1,5분

2. 상하이 / 필리프 제네크 / 2003년 / 8분

3. 추잉껌 조각품 - 3부작 / 라딤 라부다 / 2004년 / 2분

4. 눈의 여왕 / 마그달레나 바찬토바 & 베로니카 블코바 / 2009년 / 13분

5. 아름다운 얼굴 / 소냐 옐린코바 / 2012년 / 10분

6. 포장 / 파블라 스제란코바 / 2004년 / 1분

7. 우주의 모델 / 즈비녜크 발라드란 / 2009년 / 2분

8. 날다 / 토마시 스보보다 / 2009년 / 4분

9. 문워크 / 마르틴 코호우트 / 2008년 / 2,5분

10. 테일러리즘 1-3 / 마톄이 스메타나 / 2013년 / 3분

11. 서신 / 알츠볘타 바치코바 / 2017년 / 9분

12. 분열된 인식론자 / 이르지 차크 / 2016년 / 18분

13. 청인을 위한 노래 / 보이뎨흐 라다 / 2019년 / 14분

일시:

2020년 8월 22일 토요일 15:45 

장소: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 서울아트시네마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 13 서울극장 1층) 

20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http://www.nemaf.net/ 

작가 및 작품 소개:

1.


이르지 하블리체크 (Jiří Havlíček, *1977)

이르지 하블리체크는 체코 예술가이자 큐레이터이다. 그는 브르노 기술대학교 미술학부를 졸업했으며, 루마니아 예술디자인대학교와 스페인 예술대학교에서도 공부를 했다. 하블리체크의 작품들은 브르노 모라바미술관과 프라하 푸투라(Futura) 갤러리에서 선보였고, 그의 영화 작품들은 국제영화제에서 규칙적으로 상영된다. 그는 페트르 스트로우할(Petr Strouhal)과 함께 에스코르트(Eskort) 갤러리에서 큐레이터로 일을 했다. 그 외에 노드(NoD) 갤러리, 카를린(Karlín) 스튜디오와 협업했고, 2012년부터 폴란스키(Polansky) 갤러리와 함께 공동작업을 규칙적으로 하게 된다. 현재 하블리체크는 오스트라바 대학교의 ‘텍스트, 형식, 기능‘ 아틀리에를 지도한다. 작품에서는 작가가 삽화와 애니메이션을 활용하여 기억과 망각의 관점에서 매체를 살펴본다. 또한 이미지를 기술적으로나 수동으로 전송하거나 복사할 때 데이터가 안보이거나 사라지는 점도 이용한다. 2012년부터 하블리체크는 필름 영사와 전통 영화 재료인 16mm도 점점 더 많이 사용하게 된다. (예를 들어 ˂영화의 포로들(Zajatci filmu, 2012년)˃; ˂영화 일주일(Film Týden, 2016년)˃; ˂복원(Rekonstrukce, 2018)˃). (글: 마르틴 블라치체크)

 

무제 Untitled 

체코 | 2002 | 2min | color | Animation

하블리체코와 제네크, 두 예술가가 제작한 많은 작품들 중 하나인 ˂무제˃의 시작에는 밤하늘에 영화 테이프 모양의 유에프오가 날아가는 애니메이션이 등장한다. 그 이후 비디오는 이상하게 변형되어 <아기 사슴 밤비>에 등장하는 디즈니 캐릭터들이 색칠된 책 형태로 이미지가 펼쳐진다. 이 작품에서는 매체의 표면과 스크린 표면에 대한 인식, 숨김, 오류, 변형과 복사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데이터 소실 등을 통해 두 작가의 대표적인 주제들이 서로 결합된다. 더불어 추억과 망각, 어린 시절 미디어를 관찰하는 경험 등의 주제들도 다루고 있다. 특히 하블리체크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영상을 통해 그려내는데, 이 작품의 이야기는 여러 번 복사된 후 물감색칠로 재생을 시도한 아라비아어판 디즈니 색칠 장면이 등장한다.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은 영상 속에서 상상과 기억, 그리고 다양한 문화적 맥락에서 작가들이 활용하는 이미지로 떠돌아다닌다. (글: 마르틴 블라치체크)

2.


필리프 제네크(Filip Cenek, *1976)

필리프 제네크는 브르노 기술대학교 미술학부를 졸업했는데, 그곳에서 큐레이터이자 이론가인 케이코 세이에게 큰 영향을 받았다. 이후 그는 프라하 국립예술대학교 영화학부에서 박사 학위 과정 중에 있었다. 2003년부터 제네크는 브르노 기술대학교에서 강사로 활동해 왔으며, 먼저 비디오 스튜디오, 2008년부터는 바츨라프 스트라틸 교수가 지도하는 인터미디어 스튜디오에서 조교로 일을 해왔다. 그는 2019년 본 대학의 학장이 된다. 그는 보통 움직이는 이미지와 광범위한 오디오 비주얼 신구미디어를 이용하여 인스털레이션과 퍼포먼스에 주로 전념하게 된다. 파리 퐁피두센터, 독일 오스나브뤼크의 EMAF, 일본 나가노의 NIVAF 그리고 뉴욕의 Parker's Box와 Pioneer Works 등 명성있는 미술관에 열렸던 공동 전시에 참여했다. 보통 협업을 근거로 한 제네크의 작품들은 비선형 내레이션, 라이브 시네마의 요소들, 다양한 매체와 그 매체의 표면을 다루고 있다. 많은 작품들에서 작가가 임프로비제이션을 촬영한다. 이반 팔라츠키(Ivan Palacký)와 협업하여 이룬 오디오 비주얼 프로젝트  ‘Carpets Curtains‘는 그 예로 들 수 있다. (글: 마르틴 블라치체크) 

 

상하이 Shanghai 

체코 | 2003 | 8min | b&w | Experimental Film

작품은 필리프 제네크(비디오)와 이반 팔라츠키(사운드)로 구성된 ‘Carpets Curtains’의 라이브 공연의 일부를 보여준다. ‘Carpets Curtains’는 라이브 오디오 ‘마이크로 임프로비제이션(즉흥곡)’을 라이브 비디오 머니퓰레이션(신체의 일부를 파손하거나 변형시키는 기법)과 결합하여 오디오와 시각의 매력적이면서 미묘한 상호 작용을 표현한다. 여러 차례 반복 편집되는 즉흥 메모리에 기반을 두고, 애매모호한 내레이션이 등장하며, 새로운 아메바 같은 이미지를 얻기 위해 브이제잉 소프트웨어의 오류를 이용한다. 그 결과로 움직이는 이미지에 구체적인 의미를 없애는 원칙이나 방법을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시각적인 접근법은 팔라츠키의 음악성과 평행하다. 팔라츠키는 찾았던 물건과 미니멀한 전자 음악의 결합으로 조용하면서 우아한 사운드의 혼합을 창조하는 것을 시도한다. (글: Carpets Curtains)

3.


라딤 라부다(Radim Labuda, *1976)

라딤 라부다는 브라티슬라바 국립예술대학교 건축학학부와 프라하 국립예술대학교(인터미디어 스튜디오/밀로쉬 셰인 (Miloš Šejn)교수, 뉴 미디어 스튜디오/미할 비엘리츠기(Michal Bielický) 교수)를 졸업한 후, 1년 동안 샌프란시스코 미술대학교 토니 라바트(Tony Labat) 스튜디오에서 공부했다. 그는 인스털레이션과 사운드 트랙에 따라 크게 변화되는 비디오 작업에 초점을 두고 있다. 최근 작가는 현대 사회의 생산물로서 보는 인간 원형을 다루고 있다. 그의 작품에서는 움직이는 이미지 외에 텍스트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라부다는 시간, 예술 작품에 대한 인식과 본인의 예술적 위치를 새로운 주제로 다루면서 이 주제들에 대한 다양한 개념들을 만든다. 라부다의 작품에서는 섹슈얼리티와 육체성, 머니퓰레이션과 관찰 같은 주제도 찾아볼 수 있다. 라딤 라부다는 2005년 ‘오스카르 체판(Oskár Čepan)상‘의 최종후보가 되었으며, 2008년 ‘인드르지흐 할루페츠키(Jindřich Chalupecký)상‘을 수상했다. 현재 그는 프라하 ‘푼크툼(Punctum)‘ 문화 커뮤니티 센터에서 큐레이터로서 일을 한다. (글: SJCJ)

 

추잉껌 조각품 3부작 Chewing Gum Sculpture - Triptych 

체코 | 2004 | 2min | color | Single Channel Video

라딤 라부다 초기 작품들은 주변 세계나 작가를 관찰하는 과정이 특징이다. 카메라는 작가에게 주변 세계의 관찰과 자성의 수단을 의미한다. 퍼포먼스 조각 행사 때 입속에서 껌으로 모양을 만드는 과정을 촬영한 세 개의 비디오는 라부다가 2004년 샌프란시스코에 머무는 동안 작업되었다. 2년 후 그는 프라하 먼타넬리 갤러리에서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동하는 일본 예술가 치코 사토와 협업하여 본 비디오를 장소 특정형 설치작품으로 전시했으며, 치코 사토는 소묘 작품 1한 점과 추잉껌 한 갑을 제공했다. 설치는 추잉껌 조각품 비디오가 계속 상영되는 모니터 3대, 소묘 작품 1점, 그리고 개막식 중 음료를 내려놓을 수 있는 선반 하나로 구성되었다. 형식적인 측면으로 보면, 작가가 이런 작품과 관련된 일반적인 습관을 잘 고수했지만 무엇보다 그 내용은 브루스 나우먼과 마리나 아브라모비츠의 작품에 이어서 신체 예술과 퍼포먼스의 고전 형식을 유머러스하게 패러디하는 것을 의도했다고 볼 수 있다. (글: 실바 폴라코바)

 4.


마그달레나 바찬토바(Magdaléna Bažantová, *1978)

마그달레나 바잔토바는 프라하 국립예술대학교 영화학부 오디오비주얼 센터를 졸업했으며, 실험영화 제작자, 무대 미술 디자이너, 강사와 큐레이터로서 일을 한다. 영화에서 그녀는 주관적인 경험과 나레이션 스키마를 연결시키는데 관심을 보인다. 연결시키는데 있어 보통 자신의 것이나 다른 작가의 이미지와 사운드 트랙을 이용한다. 오늘날까지 바찬토바가 베로니카 블코바를 포함한 다른 작가와 공동으로 협업한 바 있다. 2009년 블코바와 함께 동화이자 실험 영화인 ˂눈의 여왕˃을 제작했다.  

 

베로니카 블코바(Veronika Vlková, *1985)

베로니카 블코바는 브르노 기술대학교의 미술학부에서 공부할 때 이미 그 지역의 예술계에 들어갔다. 주관적인 신화를 만드는 경향을 특징으로 보여주는 작품들은 작가가 보통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와 협업하면서 개발한다. 그녀가 선호하는 매체는 수채와 애니메이션이다. 그 외에도 바찬토바는 클래식 악기와 실험 악기를 이용하여 연주회를 한다.  

 

눈의 여왕 The Snow Queen 

Czech | 2009 | 13min | color | Single Channel Video

“…동화는 마술거울이 부서지며 거울의 조각들이 세계로 퍼지면서 시작된다. 조각이 눈에 박힌 사람은 부정적인 것들을 보게 되고, 심장에 박히면 심장은 얼음으로 변한다. 침체를 자극하는 감수성은 동화와 무척 비슷하다…” 

본 작품은 2009년 초 세계 금융위기 때 런던과 레이캬비크에서 제작되었고, 그림 형제의 동화 <눈의 여왕˃을 모티브로 한다. 카메라는 움직이는 버스에 설치되어 거리에 있는 분홍색 코트를 입고 있는 소녀를 촬영한다. 비디오는 기이한 상황(소녀가 거리에서 지나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줄넘기를 한다.), 음악과 느린 동작으로 이어진다. 작가는 민감하게 느껴질 수 있는 관측 장면과 이를 느린 동작으로 변형시키는 것을 작품의 메커니즘으로 정한다. 마들라 바찬토바의 작품에서는 장면의 감속과 가속, 무척 짧거나 또는 긴 장면들이 등장한다. 작가는 정해진 상황에서 정밀한 서술과 조형의 잠재력을 활용하여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글: 헬레나 벤도바)

 5.


소냐 옐린코바(Soňa Jelínková, *1988) 

소냐 옐린코바는 즐린 토마시 바댜 대학교와 프라하 국립예술대학교 영화학부 애니메이션학과를 졸업했다. 또한 두번째 대학교에 있었던 오디오 비주얼 센터에서 뉴 미디어도 공부했다. 그녀는 소묘, 애니메이션, 퍼포먼스에 전념했지만, 그녀의 작품들은 주로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한다. 2011년부터 옐린코바는 8편의 영화를 제작했는데, 그 중 가장 성공적인 영화는 ˂아름다운 얼굴(Comely Face, 2012년˃이다. 그녀는 영화를 만들 때 가끔 ‘RRRR+A‘ 알터 에고를 사용하거나 우로보로스(Uroboros) 프로젝트의 퍼포머로 등장한다. 현재 옐린코바는 외딴 지역인 예세니키(Jeseníky)산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그녀의 영화들은 일신상의 경험이나 종교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매우 종교적인 작품들로 여겨질 수 있다. 영화에는 꿈, 상상, 환각과 감각적 인식과 같은 주제들이 나타나며 기독교적 상징, 또 다른 상징과  전설적인 동물 그리고 비애가 가득하지만 작가의 경험으로 단단히 버티는 오브제들로 가득찬다. 옐린코바가 다루는 기본 주제로는 보편·원형적인 관계의 관점에서 보는 인간, 기술과 사회의 관계를 손꼽을 수 있다. (글: 마르틴 블라치체크)         

 

아름다운 얼굴 Comely Face 

Czech | 2012 | 10min | color | Animation

“호모 메카니쿠스’라는 오늘날의 인류에 대한 작가의 생생한 시각은 뛰어난 이미지 스타일링을 바탕으로 한다. 작가는 사회에 의해 조종된 개인인 전통적인 구성 인물의 의미를 독특한 장면 구성과 수많은 색다른 은유로 뛰어넘는다. 그림, 인물들, 그리고 허구적인 도시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계속 변화하고 있다. 몸을 피하고 지그재그로 움직이며 갑자기 공격하는 뱀처럼 ˂아름다운 얼굴˃을 이해하고 기억하기란 쉽지 않다. 비록 파괴, 유혹, 의심에 대한 이러한 비언어적인 성찰이 희망과 함께 풍부하지는 않지만, 결국 우리는 어떤 것도 속일 필요가 없다.” (두샨 자호란스키) 

소냐 옐린코바의 작품들은 보는 이에게 정신분석적 또는 영적인 창조적 측면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데, 옐린코바는 분명 영적인 것을 강조하는 듯하다. “애니메이션 작가는 자신의 세계관, 다른 방법으로 접근이 어려운 초월적 방식으로 표현된 주관적인 상상력을 구사한다. 본 작품을 통해 현대 과학기술로 인해 과대 포장된 세계를 비난하고, 죽음을 장면 속에는 도시생활과 믿음, 신비로운 동물, 풍경으로 묘사된 장면이 등장하며 죽음과 희망을 대조한다. 그러나 작가는 보다 어두운 시각에 서서 인간이 기도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글: 카밀라 보하츠코바)

 6.


파블라 스제란코바(Pavla Sceranková, *1980)

파블라 스제란코바는 프라하 국립예술대학교(밀로쉬 셰인(Miloš Šejn)과 밀란 크니챠크(Milan Knížák)의 스튜디오)를 졸업했으며, 현재 본 대학교에서 두샨 자호란스키(Dušan Záhoranský)와 함께 인터미디어 스튜디오를 지도한다. 또한 그녀는 부다페스트의 비셰그라드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과 퀘벡 메듀즈 협동조합의 프로그램 등 여러 펠로쉽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스제란코바의 작품에서는 레디메이드와 퍼포먼스의 원칙을 찾아볼 수 있다. 미적 자율성과 순수성으로 특징지어진 그녀의 조각품들은 보통 구체적인 장소와 관련이 있고, 그 결과로 오브제가 변형될 수도 있지만 관람객들을 참여하라고 부른다. 스제란코바가 사용하는 일반 오브제들은 규모, 재료와 구조의 변화로 인해 색다른 물건이 되어 새로운 맥락에 포함된다. 작가는 많은 체코 예술상을 수상했으며, 명성있는 체코·슬로바키아 갤러리에서 여러 차례의 단독 전시를 한 바 있다. (글: SJCH)       

 

포장 Bagging 

체코 | 2004 | 1min | color | Single Channel Video

파블라 스제란코바는 조각과 설치 작품을 주로 작업한다. 작품들의 특징은 정해진 공간에서 미니멀한 느낌과 순수성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그녀의 작품의 또 다른 측면은 관람객들과 상호 작용을 불러일으키는 오브젝트들을 만드는 데 있다. 그러나 이런 오브젝트는 비디오나 공연, 애니메이션 조각, 그리고 비디오의 경계에 있는 조각의 형태로 구성되곤 한다. 작가는 인간이 살면서 대응하는 주변 환경의 실존적 관계를 표현한다. 스제란코바는 조각 예술과 오브제 예술의 새로운 예술적인 언어와 표현, 그리고 포스트모더니즘과 신개념 공간예술의 계보를 잇는 새로운 개념을 보여준다. 종이백에 들어가 있는 것은 소비자 생활 방식을 반영한 결과이다. 우리가 소유하는 물건들이 과도한 양으로 인해 더 이상 기능을 이행하지 못하는 결정적인 순간은 무엇일까? 스제란코바는 <포장>의 초기 작업 과정에서 무생물을 살아나게 하는 데 있는 최초의 애니메이션의 원칙을 활용했다. 움직임을 일으키는 그녀의 몸이나 손은 보이지 않고, 오브젝트가 스스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글: 프라하 드르다 갤러리)

 7.


즈비녜크 발라드란(Zbyněk Baladrán, *1973)

즈비녜크 발라드란은 카렐대학교 철학학부에서 미술사를 전공했고, 프라하 국립예술대학교 비주얼 커뮤니케이션·회화·뉴 미디어 스튜디오에서도 공부했다. 그는 작품에서 서양이라는 문명이 차지하고 있는 지역들을 살펴본다. 민족지학자, 인류학자, 사회학자와 비슷한 방법론을 이용하여 작가는 ’포스트휴머니스트 고고학자’처럼 그렇게 멀지 않은 과거에서 남은 부분을 파낸다. 2001년 발라드란은 ’디스플레이 (Display, 이후 Tranzdisplay)’ 라는 현대 미술 갤러리를 공동으로 설립했다. 2010년 그는 스페인 무르시아 ’마니페스타 8’의 큐레이터 팀에 속했으며 ’제11회 리옹 비엔날레’,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마니페스타 5(2004년)‘, ’제 56회 베네치아 비엔날레(2013년)‘와 뉴욕 현대미술관(MoMA, 2015년)등 해외에서 많이 소개되었다. 파리의Jocelyn Wolff갤러리, 브라티슬라바 Gandy갤러리와 프라하Hunt Kastner갤러리는 발라드란을 대표한다.

 

우주의 모델 Models of the Universe

체코 | 2009 | 2min | color | Animation

나는 세계의 모델로서 전시에 관심이 있다. 이는 다양한 형태를 띨 수 있는데, 다양한 주체들이 협력하거나 서로 경쟁하는 인간세계와 유사한 사회로서의 ‘우주의 모델’이다. 우주의 모델은 각 참여자가 공통된 헌법의 단락, 그 자체의 규칙과 공존의 권리를 작성하는 헌법과 같다. ‘우주의 모델’은 다양한 부분의 상호작용을 통해 관계가 정의되는 마치 두뇌와 같다. 이는 어떤 선이 다른 선과 연결되어 또 다른 선이 나오는 교점을 만드는 사고 과정과 같다. 수학적 운동으로서의 우주의 모델은 끝이 결과를 낳는 것이 아니라 풀 수 없는 역설이다. 모든 것이 항목별, 알파벳순으로 배열된 사전과 같은 ‘우주의 모델’은 오래된 도시들의 폐허 위에 지어진 도시인 우주 모형이며, 내레이션 된 이야기로서의 ‘우주의 모델’은 계속되어야 한다. (글: 즈비녜크 발라드란)

 8.


토마시 스보보다(Tomáš Svoboda, *1974)

토마시 스보보다는 프라하 국립예술대학교를 졸업했으며, 본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도 취득했다. 칼스루에 예술디자인대학교에서 1년 펠로우쉽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작품에서 그는 텍스트와 이미지의 관계 그리고 언어와 사고와 관련된 그것들의 인식을 다루고 있다. 스보보다는 비디오, 회화, 사진과 퍼포먼스와 같은 매체를 사용하며 장편영화까지 촬영한다. 몇 편의 영화에서 디자이너로서 일을 했고, 많지 않은 체코 예술가들 중 한 명으로 미술 외 전시 설계와 디자인에도 집중적으로 전념한다. 2007년부터 스보보다는 ‘트란지트디스플레이(tranzitdisplay)‘라는 단체의 집행팀과 큐레이터 팀의 단원이며 ‘디스플레이(Display) 갤러리’공동 설립자들 중 한 명이다. 현재 프라하 국립예술대학교 교수로서 뉴 미디어 스튜디오를 지도한다. 그리고 국내 갤러리에 규칙적으로 전시를 개최한다. (글: SJCH)

 

날다 Fly

체코 | 2009 | 4min | color | Experimental Film

토마시 스보보다는 매체, 시청각 예술,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사고방식의 관점으로 영화 작업을 한다. 그는 영화를 통해 인물의 성격과 복합한 사회·문화적 관행을 다양하게 분석한다. 작가는 영화의 접근법에 대해 ‘영화를 이해할 수 있는 분석의 가능성은 서로 다르다. 예를 들어, 매체 그 자체 외의 특정 매체에서의 연구, 다른 분야를 통한 연구, 구체적으로 말하면, 우리는 영화를 사회학적 현상,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방법, 건축의 특정 유형과 연결된 매체, 일종의 시각 언어 또는 욕망의 대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스보보다는 상징적인 구조와 메커니즘을 관객의 관점에서 해체한다. 우리가 영화를 인식하는데 익숙해진 환경의 변화와 영화가 제작된 환경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영화나 영화 시퀀스의 시뮬레이션과 영화 언어나 구체적인 스토리의 축소를 이용하여 작업하는데, 이것을 ‘이매진 영화(imagine film)’라 부른다. 스보보다는 도식적 텍스트와 이미지를 이용하여 이야기를 추상적인 방식으로 하는데 이 이야기의 형태는 관객이 상상 속에서 만들어야 한다. (글: 실바 폴라코바)

 9.


마르틴 코호우트(Martin Kohout, *1984)

마르틴 코호우트는 포스트인터넷 세대를 대표하는 위대한 유럽 예술가들 중 한 명이다. 그는 프라하 국립예술대학교 영화학부에서 카메라를 전공했고, 베를린 예술대학교와 프랑크푸르트 국립예술대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2010년 ‘Marler Video-Kunst-Preis‘ 장학금을 받았다. 코호우트는 ‘인드르지흐 할루페츠키(Jindřich Chalupecký) 상‘의 후보로 2번이나 지명되었지만, 결국 2017년 되어서야 본 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 프라하의 푸투라(Futura) 갤러리와 A.M. 180 갤러리, 주중국 독일문화원, 프랑크푸르트의 Forum-1822 갤러리, 볼로냐의 MAMbo 갤러리, 로스앤젤레스의 New Wight Biennial 등 코호우트의 작품들은 국내외 갤러리에서 규칙적으로 선보인다. 작가는 베를린과 프라하에 동시에 거주하는데 프라하에서는 산업예술대학교 사진 아틀리에를 공동으로 지도한다. 그는 작품에서 광범위한 매체들을 이용한다. 코호우트의 주요 주제는 기술, 의사소통의 새로운 방법, 네트워크 속 삶과 경험과 관련된 현재 세상의 포착의 어려운 점이다. 초기 작품에서는 작가가 상호작용의 요소들을 활용했지만 이후에는 3D환경, 일상 소비와 관련된 물건, 재료와 기술의 소유화로 대체되었다. (글: 마르틴 블라치체크)  

 

문워크 Moonwalk

체코 | 2008 | 3min | color | Experimental Film

작품에서는 끊임없이 하늘에 가는 계단을 만들기 위해 유튜브 스크롤바와 유튜브 로딩 애니메이션이 주로 등장한다.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온 후 지금까지의 조회수는 38만 뷰에 달하며, 유튜브와 구글의 후원을 받아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 유튜브를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에서 전시로 선보이기도 했다. 영상 속 매혹적인 부분은 빨간 선이 일제히 이동하는 형태로 스크롤바가 동기화되어있다는 것이다. 영상이 처음 유튜브에 처음 올라왔을 때 유튜브 스크롤바는 영상 속 스크롤바와 맞춰져 있었다. 스크롤바가 작품의 일부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러한 작은 디테일로 인해 작품은 프레임을 재미있게 다루고 있다 평가되기도 하고, 작가가 유튜브를 영상 플랫폼으로 생각하기보다 희화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기도 한다. 이 비디오는 장소특정적 미술 작품이 되어 원래의 공간을 파괴해 버린다. (글: 도메니코 크바란타)

 10.


마톄이 스메타나(Matěj Smetana, *1980)

마톄이 스메타나는 브르노 기술대학교 미술학부(인터미디어 스튜디오, 소묘 스튜디오, 회화 스튜디오 3번)를 졸업했으며, 프라하 국립예술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땄다. 그는 체코와 슬로바키아에서 규칙적으로 전시를 개최한다. 최근 미술관으로는 프라하 Meet Factory, 올로모우츠 미술관, 프라하 SPZ갤러리와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AMT 프로젝트를 손꼽힐 수 있다. 2015년부터 스메타나는 동시에 브르노 기술대학교 미술학부 인바이어런먼트 아틀리에와 브라티슬라바 공연예술대학교 인터미디어학과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2014년 그는 오스카르 체판(Oskár Čepan)상의 후보로 지명되었다. 스메타나 대부분 작품들의 특징은 가벼움, 유머와 객관적 견해이다. 작가는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여 미술 기관들에 대한 비판적 접근법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는 지각의 관점이 변화되는 순간, 착각과 환멸도 자주 다룬다. 때때로 스메타나는 수공 문화를 통해 1970년대 모더니즘 예술과 개념 예술에 뒤따르기도 한다. 엘리슈카 아내와 함께 ‘도르트(Dort, ‘케이크‘라는 뜻)‘라는 음악 밴드에서 연주한다. (글: 마르틴 블라치체크)

  

테일러리즘 1-3 Taylorism 1-3

체코 | 2013 | 3min | color | Experimental Film

나는 친구들에게 단순한 동작을 연습하여 반복하길 요구했고, 이 동작을 바탕으로 그들의 손에 애니메이션을 추가했다. 19세기 말 과학자인 프레더릭 윈즐로 테일러는 복잡한 생산 작업들을 많은 기본동작으로 분해하면 노동 효율성이 상당히 증가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테일러리즘˃ 시리즈는 반복노동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나는 테일러리즘의 일상과 프레임과 애니메이션의 관계, 상품 생산과 영화 프레임 시퀀스의 관계에 관심이 있다. (글: 마톄이 스메타나)

 11.


알츠볘타 바치코바(Alžběta Bačíková, *1988)

알츠볘타 바치코바는 브르노 기술대학교 미술학부(루뎨크 라트호우스키와 이르지 프란타 교수의 회화 스튜디오 2번)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에서 박사 학위도 취득했다. 2017년 그녀는 체스키 크루믈로프 에곤 실레 아트 센터의 레지던시 프로그램과 텔아비브 현대미술관의 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최근 바치코바는  연구자와 예술가로서도 현대 미술 속 다큐멘터리의 경향을 반영하는 주제에 전념한다. 무엇보다도 그녀는 이 맥락에서 객관성과 본 장르의 객관성에 대한 거짓 환상을 드러내는 접근법에 관심이 있다. 그녀는 움직이는 이미지에 집중하고, 비디오인스털레이션에 촛점을 맞춘다. 또한 다른 여성 작가들과도 협업하며 큐레이터로도 활동한다. 2017년 Etc.갤러리에서 큐레이터로 일하기 시작했고, 2019년부터 페미니즘의 원칙을 주장하기 위해 Artyčok.tv에서도 일을 했다. (글: SJCH)

 

서신 Correspondence

체코 | 2013 | 3min | color | Experimental Film

바치코바가 주로 다루고 있는 주제는 현대의 성 고정관념에서 바라보는 영웅적 의식, 그리고 특정 사회적 역할과 관련된 이슈를 작가의 조작을 통해 다른 개념적 수준으로 옮기는 시도 등이 있다. 바치코바는 현재 비디오아트의 다큐멘터리 전략을 연구하는 데에 장기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 작품 속에서 화가는 미리 연애편지를 쓴 다음, 주인공들의 행동을 관찰하는 상황을 설정한다. 영화관에서 그녀는 영화배우 ‘가브리엘라 미초바’에게 보낸 편지를 읽고 그들의 토론에 이어 지볼로를 촬영한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가 여전히 다큐멘터리나 영화에 대해 말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영화는 다른 영화들을 인용하며 남성성에 대한 주제를 비판적으로 제시한다. 남성 주인공들이 그들과 관련된 텍스트를 통해 소개되어 그들 사이의 긴장감이 조성된다. 동시에 카메라는 그들의 실제 행동을 보여주면서 텍스트와 행동 사이의 허구와 같은 영화적 픽션이 발생한다. 이러한 설정은 관객에게 질문하기 위함이다. 여성주의적 관점에서의 비평이 아니라, 우리가 현실을 바라보는 구체적인 시각을 드러내고자 했다. (글: 안나 레메쇼바)

 12.


이르지 차크(Jiří Žák, *1989)

이르지 차크는 프라하 국립예술대학교(인터미디어 스튜디오 3번 / 토마쉬 바녜크 교수)를 졸업했으며, 프라하 예술산업대학교 샬로운 교수의 스튜디오와 칼스루에 예술디자인대학교에서도 펠로우쉽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그는 연구의 요소들, 시적인 라인과 내레이션의 형식이 결합된 움직이는 이미지와 비디오인스털레이션에 집중한다. 차크는 이전 공산국가의 정체성과 비서양의 관점에서 보는 해체 이론에 관심이 있다. 그는 근동으로 수출되는 체코 문기와 관련된 문제도 장기적으로 살펴본다. 또 다른 중요한 주제는 언론과 인터넷에서 공개된 정보와 사회·정치적 관계이기도 하다. 최근 작품에서는 환경적 불안감도 다루고 있다. 차크의 작품들은 ‘바르샤바 비엔날레‘ 등 많은 국내외 개인 갤러리와 공공 기관에서 선보였다. 작가는 ‘지도교수 없는 스튜디오(Ateliér bez vedoucího)‘라는 학생 운동에 참여했다. 2015년 그는 ‘EXIT‘상을 수상했고, 2017년 올로모우츠 PAF페스피벌의 ‘다른 비젼(Jiné vize)‘ 대회의  최종후보가 되었다. 또한 차크는 ‘Artyčok TV‘와 체코 국립영상자료원에서 일을 한다. (글: SJCH)        

 

분열된 인식론자 Shattered Epistemologist

체코 | 2016 | 18min | color | Single Channel Video

작품은 베를린 출신의 무용가 메이무노우 코피와 협업한 작업이다. 작가는 디지털 기기를 조종하는 제스처를 이용하여 차크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즉흥 안무를 만들었다. 무용 퍼포먼스와 흔들리는 추상적인 장면으로 이루어진 콜라주는 시각·시적인 은유가 되고, 허구적인 내용을 실제 상황에 대입시키는 주관적 내레이션이 삽입된다. 작품은 동시대 ‘정보 스모그’와 매체 조작 속에서 ‘진실’, 더 정확히 말하면 ‘탈진실(post-truth)’의 의미를 다루고 있다. 현재 SNS와 게이트키퍼의 불분명한 기능으로 가속화된 정보 폭발 속에서 소비자들이 중심을 잡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과거에는 사람들이 지적 능력이나 감각을 이용하여 진실을 알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었지만, 오늘날에는 이 과정에서 소외와 관련된 문제가 생겨났다. 감각들은 중요성을 잃고 있으며, 지성은 넘쳐난다. 보통 우리는 정보의 사실성을 경험적으로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2016년경 영어권 나라에서 자주 회자된 ‘탈진실’이라는 용어는 최근 인식론에서도 자주 언급되고 있다. 현실의 주관화는 지식의 기본원칙을 정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힘들게 찾는데 충분한 이유가 되었다. (이트카 흘라바츠코바)

 13.


보이뎨흐 라다(Vojtěch Rada, *1991) 

보이뎨흐 라다는 프라하 국립예술대학교에서 건축학과 조각을 전공했으며, 취리히 예술대학교에서는 인터렉티브 디자인과 관련된 연구 프로그램도 완성했다. 그는 인스브루크의 Freies Theater, 린츠의 Ars Electronica와 라이프치히의 D21 등 국내외에 전시를 규칙적으로 개최한다. 예술가로서의 활동 외에 라다는 건축가로서 일을 하며, 3D애플리케이션과 시뮬레이션 개발에 전념한다. 작품에서도 3D 환경과 게임 엔진을 자주 활용하고, 상상의 세계와 현실 세계의 대조와 비유한 가상 공간과 현실 공간의 관계를 강조한다. 한편으로는 건축학과 어버니즘,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서식지가 된 게임 환경이 이 관계의 중심적 역할을 한다. 라다의 비디오, 애니메이션, 게임의 주인공들은 무너지고 있는 가상 공간에서 움직이는 건축가, 측지학자와 경비원들 등 건축 구조들을 창조하거나 유지하는 사람들이다.

 

청인을 위한 노래 Song for the Deaf

체코 | 2019 | 14min | color | 3D Animation

˂청인을 위한 노래˃는 건축가의 현재와 가능한 미래 그리고 기술적 도구에 근거한 건축학의 역할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3D 애니메이션이다. 가상 독백 속에서 컴퓨터 아바타들은 공간, 시간, 과정과 알고리즘에 반응한다. ‘슈퍼스튜디오’의 공동 설립자인 아돌포 나탈리니의 인용에 따라 보이뎨흐 라다는 ‘슈퍼스튜디오’의 일에 ‘디지털 루인(digital ruin)’ 개념을 적용했다. “루인과 프로젝트는 비슷한 점이 있는데 부재에 대한 슬픈 운명을 공유하는 것이다. 첫 번째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의 부재이고, 두 번째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것이다. (…) 어떤 경우에는 건축학이 루인에서 변화의 가능성을 발견한다.” (Natalini, 2013) (글: BB Mak)

 

Místo konání:

Cinematheque - Seoul Art Cinema (Seoul Cinema 1F, 13, Donhwamun-ro, Jongno-gu, Seoul)

Datum:

2020. 8. 22. 오후 3:45 - 오후 5:15

Organizátor:

České centrum je spoluorganizátor ak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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